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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분한 발기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 그것이 바로 ‘발기부전’이다. 생각보다 많은 남성이 앓고 있는 성기능 장애이지만, 치료방법에 대한 부담감으로 쉽게 비뇨기과를 찾지 못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치료인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크게 심하지 않은 초기 증상이거나 경미한 정도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고, 대부분의 발기부전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약물치료 방법 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당뇨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발기부전, 척수 손상, 사고로 인한 신경 손상 등으로 인해 회복이 불가할 경우라면 보형물을 삽입하는 원리의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발기부전 보형물 삽입술은 반영구적인 사용을 할 수 있고 수술을 받은 뒤 성생활을 하는 데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보형물에는 ‘세조각 팽창형’과 ‘굴곡형’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세조각 팽창형 보형물의 경우 음경 해면체에 실린더를 넣어주고 음낭 속에는 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펌프, 치골 뒤 아랫배에는 생리식염수를 담은 저장고를 이식해 준다. 그래서 성관계를 원할 때마다 음낭에 이식한 펌프를 눌러 발기와 이완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자연발기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되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굴곡형 보형물이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구부려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펴서 사용이 가능한 보형물이다. 간단한 국소마취 만으로도 수술을 진행할 정도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이다. 또한, 펌프 같은 조절기구가 없기에 사용법이 제법 편하고 관리에 따라서 반영구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간혹 ‘굴곡형과 세조각 팽창형 보형물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환자분들 있다. 하지만 비뇨기과 의사로서 말씀드리자면 두 가지 보형물 모두 저마다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연령대, 음경, 해면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하시라 권하고 싶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성기택 (비뇨기과 전문의)>
[출처]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298259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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