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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는 시기면 여유증이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띈다. 남자이면서도 단어의 뜻을 잘 몰랐던 예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익숙해진 여유증은 여성형 유방증을 줄인 말로, 여자의 가슴 형태를 띤 남자의 가슴을 일컫는다.
최근 들어 이러한 여유증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여유증이 첫인상과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실제로도 생활에서 적지 않은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거나 입대를 앞둔 몇몇 남성은 남들과 조금 다른 체형 때문에 불이익을 받거나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러한 걱정에 임시방편으로 붕대를 이용해 가슴을 압박하여 콤플렉스를 가리려는 노력을 해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체질 차이나 발생 시기에 따라서는 여유증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는 일도 있기 때문인데, 반대로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일도 있다.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사춘기 시기나 갱년기 시기와 같은 때에 나타나는 여유증이라면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여유증 치료는 단순히 지방조직을 줄이는 것만으로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식생활습관 개선이나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대표적인데, 문제는 지방조직이 아닌 유선조직의 발달에서 여유증의 원인을 찾게 되는 경우다. 후자의 상황이라면 해당 조직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 여유증 수술이 불가피하다.
여유증 수술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상담받아볼 수 있지만,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대부분이 개개인의 체형 차이나 원인 및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장 주변만 둘러보더라도 A 씨와 B 씨의 체형과 여유증의 형태가 다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만큼 여유증 수술은 각자의 개인차를 충분히 고려한 개인 맞춤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 맞춤 수술을 대표하는 것이 의사가 거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섬세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초음파 검사를 시작으로 심전도 검사, 체형을 고려한 수술 디자인 단계를 걸쳐 개인 맞춤 섬세한 수술 계획을 세운 다음 진행되는 여유증 수술에서는 더욱 만족도 높은 수술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수술 진행만큼이나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멍 자국과 함께 붓기를 빠르게 가라앉히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바라왔던 다른 남성들과의 차이가 없는 같은 가슴 형태를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하는데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남성으로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거친 피부나 부시시한 머리, 볼록한 배 등의 고정적인 이미지가 하나둘씩 벗겨지고 있는 지금, 뱃살처럼 출렁거리거나 흔들리는 가슴이 콤플렉스라면 몸을 움츠려 감추려 애쓰기보다 더욱 드러내고 싶을 정도로 당당해지기 위해 여유증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종우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하이닥 뉴스-http://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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